남편의 사랑이 듬뿍 담긴 '사랑의 티셔츠'를 입고 시장을 보고 있는 아내 왕리의 뒷모습. [출처=양즈완바오] |
중국 네티즌들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임산부’에 열광하고 있다.
중국 양즈완바오(揚子晩報 양자만보)는 19일 “저 대신 그녀를 보살펴 주세요. 우리 아내가 임신을 했거든요.”라는 글귀가 쓰여진 티셔츠를 입은 한 임산부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녀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임산부라고 소개했다.
이 임산부는 다름 아닌 올해 나이 28세로 임신 6개월째인 예비 엄마 왕리(王麗). 왕리는 “이 티셔츠를 입고 슈퍼마켓에 가면 아무리 사람이 많고 북적거리더라도 사람들이 다 양보해주고, 계산을 하려고 할 때에도 사람들이 먼저 계산하라고 양보해 준다”며 다 티셔츠 덕분이라고 말했다.
왕리의 남편 장씨는 “매일 새벽 같이 출근해 밤 늦게야 집으로 돌아오느라 임신한 아내와 항상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 ‘사랑의 티셔츠’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티셔츠를 두 장 만들어 번갈아 입을 수 있도록 했다”며 “낯선 사람도 이 티셔츠를 보면 감동을 느껴 자신의 아내에게 더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티셔츠 한 장으로 세상의 임산부들이 모두 사랑 받고 존중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남편의 사랑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도 왕리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임산부’라고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