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 NHN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NHN은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173억 원, 영업익 1685억 원, 순익 127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검색 매출은 2502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매출 대비 4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3.7%, 전 분기 대비 약 6% 상승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오버추어와 결별 이후 검색광고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NHN과 오버추어가 결별하면서 네이버 검색광고 매출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을 뒤엎고 NHN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황 CFO는 “올해 1월부터 검색광고를 NHN비즈니스플랫폼의 광고로 전환한 이후 광고주와 클릭당단가(PPC)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광고노출 방식의 차이로 클릭수는 줄었지만 전체 매출액은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분기 검색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데 이어 2분기에도 25% 이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NHN은 검색점유율 향상으로 검색광고 매출이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검색점유율이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네이버의 검색점유율은 통합 쿼리 기준 71.3%, 포커스 쿼리 기준 74%를 기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연합전선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관건으로 보고 있다.
다음과 SK컴즈는 최근 검색광고 공동 판매와 상호 서비스 연동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내 2, 3위 포털의 이번 제휴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네이버 독주’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는 다음달부터 검색광고를 공동으로 운영한다.
클릭당과금(CPC)은 다음에서, 정액당과금(CPT)은 SK컴즈에서 담당하는 방식이다. 발생하는 수익은 일정 비율에 따라 두 회사가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