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저축은행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씨를 최근 광주교도소로 이감해 보해저축은행의 불법ㆍ부실 대출과정에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대출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담보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출이 이뤄졌는지를 확인중이다. 또 이씨가 대출받은 액수와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부실 대출을 받았다면 보해저축은행 오문철(구속기소) 대표이사의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한 공범으로 볼 수 있다”며 “이씨가 부실대출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1998~1999년 인수한 계열사의 자금 800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2001년 구속기소됐다. 당시 수사 과정에서 정ㆍ관계 로비 의혹과 함께 신승남 전 검찰총장의 동생이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용호 게이트’ 파장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