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진 엘티에스(LTS)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대만·중국·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업체 엘티에스는 내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72만3479주다. 예상공모가는 3만2500~3만45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235억1000만~249억6000만원이다. 오는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엘티에스는 발광다이오드(LED) TV 패널에 빛을 고르게 분사하는 레이저 도광판 장비를 생산한다.
주력상품인 아몰레드 셀 실링장비는 현재 국내 아몰레드(AMOLED) 패널 시장점유율 98%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선두업체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장비는 2006년 아몰레드 공정 최초로 국산 장비 상용화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또 아몰레드에서 OLED를 산소·수분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태양전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도 만든다.
주요 매출처는 작년 기준 희성전자가 20%로 가장 높았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뉴옵틱스가 각각 18%·20%를 차지했다. 희성전자와 뉴옵틱스는 LG디스플레이 협력업체로 100% 엘티에스 장비를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폰·태플릿PC·LED TV 사용 증가로 엘티에스 매출 성장세도 급등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503억원으로 전년 128억원보다 4배 가까이 커졌다.
영업이익도 2009년 17억원에서 2010년 9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박 대표는 “이번 공모자금 160억원 전액은 공장과 사무실 확장 이전에 사용할 것”이라며 “작년 수출 비중이 10%에 불과했지만, 상장을 계기로 핵심 기술개발·제품다각화에 집중, 세계 시장에 진출해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