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폭발물 제조법을 공유하는 카페를 운영하거나 관련 글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 현행법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등 엄정히 대처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또 전국 사이버수사대에 사제 폭발물 유통 행위 단속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형법상 폭발물 사용죄는 사형이나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폭발물 사용 예비ㆍ음모ㆍ선동죄는 2년 이상 징역에 처한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물 제조 관련 게시물을 올리는 행위 역시 단속 대상이지만 제조물 매매 등 구체적인 행위 없이 단순 게시 행위 자체로만 처벌된 사례가 지금까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경찰은 사이버명예경찰 누리캅스와 협조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 외국 사이트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해 신속하게 차단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근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사제폭탄 사건 피의자가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법을 배웠다는 사실에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청소년 등 일부 누리꾼의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며 관련 글을 발견하면 사이버테러대응센터(www.netan.go.kr)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