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장조사기관인 주니퍼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교통을 탈 때 휴대전화로 요금을 내는 사람은 작년 연말을 기준으로 1억명인 것으로 추정됐지만 2015년에는 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모바일 교통 결제 시장은 기차나 항공 여행 분야에서도 기존의 종이 바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높은 활용 잠재성이 있다"며 " 현재 유럽이나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 다른 국가로도 확산될 것”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휴대전화를 통한 대중교통 결제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배경으로 근거리무선통신(NFC)의 확산을 꼽았다.
NFC는 10㎝ 이내의 거리에서 두 대의 단말기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모바일 교통 결제 방식으로는 NFC 외에도 SMS, 바코드 등이 있다.
보고서는 이 중 NFC 기술이 모바일 대중교통 결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유럽에서 사용하는 SMS 결제 방식이 점차 사라지는 한편 NFC 기술의 급속한 보급이 모바일 교통 결제 시장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13년부터는 주요 지하철 운영 주체들이 NFC를 채택하는 것을 계기로 모바일 교통 결제 시장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