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영 감독 "'쿵푸팬더2' 속 '엄마'는 한국어-영어 모두 아니다"

2011-05-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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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 속 한국어(?) 대사에 연출을 맡은 재미교포 여인영 감독이 ‘우연’이라고 해명했다.

16일 오전 10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쿵푸팬더2’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여 감독은 극중 한국어 대사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공개된 ‘쿵푸팬더2’에서 한국어 대사는 주인공 포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 도중 “엄마”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나온다. 시사회가 끝난 뒤 취재진들은 이 부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여 감독은 “한국어로 들었을지 모르지만 사실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귀엽게 들리는 표현이라 넣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쿵푸팬더2’는 2008년 국내 개봉해 460만 가까운 흥행 기록을 올린 ‘쿵푸팬더1’의 후속편으로, 잭블랙, 안젤리나 졸리, 더스틴 호프만, 게리 올드만, 양자경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해 목소리 연기를 했다.

드림웍스 최초로 재미교포 출신의 여성 감독 여인영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은 ‘쿵푸팬더2’는 쿵푸의 맥을 끊으려는 새로운 악당 셴 선생에 맞선 포와 5인방 친구들의 활약을 그린다. 3D로 제작됐으며 오는 26일 전 세계 동시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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