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프랑스 방문.. 정상회담서 ‘우주항공·군수산업 협력’ 논의

2011-05-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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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유럽 3개국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에서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파리 오를리공항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 시내 개선문에 있는 참전 용사비에 헌화한 뒤,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했던 현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다.
 
 또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오는 7월 잠정 발표되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 양국 기업 간 투자 확대 등 경제협력 강화를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프랑스는 독일 등 다른 EU 주요국에 비해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이 매우 적은 편”이라면서 “우주항공 및 군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는 1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현직 의장국으로서 상호 협력하는 방안도 이번 회담 의제에 포함돼 있다.
 
 이 대통령은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회담 및 업무오찬에 이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을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후엔 파리 7대학이 수여하는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과 프랑수아 피용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다음날인 14일엔 프랑스 석학들과 조찬 간담회를 함께하며 현지 언론 인터뷰와 동포 간담회, 수행 경제인 오찬 등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중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기여한 재불(在佛) 서지학자 박병선 박사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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