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3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소비자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과 고유가 등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은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겠으나 국제 유가 불안, 유로 지역 재정문제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2%로 전월의 4.7%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한은에 따르면 이는 봄작물의 본격 출하로 인한 채소류가격의 큰 폭 하락, 정유사 가격 인하에 따른 석유류가격 오름폭 축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근원인플레이션은 전월과 비슷한 3.2%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은은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해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한은은 "3월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가 전월보다 증가하고 4월중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전년동월대비 건설투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요 및 생산지표들이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