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대표직 사퇴를 발표하면서 선진당의 변화와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 하향식 공천제 폐지 및 국민경선제 도입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전 대표의 사퇴 사흘이 지난 12일 현재까지 선진당은 비대위의 구성조차 마무리 짓지 못하고 공천제 개혁 등에 대해서도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당 관계자는 “현역 의원 16명으로는 지도부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비대위를 가동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 대표직을 승계한 변웅전 대표 역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대변인,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8일 이 전 대표가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를 찾아가 “다시 함께 정치를 하자”며 합당을 권유했으나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하고 온 것으로 알려져 “이 대표의 사퇴에도 선진당의 쇄신아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