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인재 양성에 5년간 10조5000억 투자

2011-05-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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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정부는 창의적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자들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향후 5년 동안 10조5000억원을 투자,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19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이 같은 내용의 2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확정·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초·중등 △대학(원)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기업 △인프라 등 5개 분야에서 15개 과제를 선정, 이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초·중등 분야에서는 미래형 과학예술융합교육(STEAM)를 강화한다.

지난해 기준 1.04% 수준인 과학영재교육 대상자 비율을 2015년까지 1.6%로 높인다.

또 영재학교와 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부설 영재학교 졸업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하면 2학년으로 입학할 수 있는 ‘3+3’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대학 분야의 경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 육성한다.

세계수준 연구중심 대학(WCU), 두뇌한국(BK21) 사업 등으로 분산된 대학원 재정지원사업을 WCU와 GPS 시스템으로 정리해 초일류대 3개를 포함, 연구중심대학 10개를 육성한다.

GPS 시스템은 학부에서 국가과학자에 이르기까지 우수 과학기술 인재의 경력을 단계별로 관리해 끊임없이 학업과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원하는 제도다.

출연연 관련 과제의 초점은 출연연 보유자산을 활용한 교육참여 및 연구몰입 환경 조성에 맞춰진다.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출연연 수도 지난해 9개에서 2015년까지 40개로 늘린다.

첨단기술과 융복합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현재 620여명인 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의 학생 수도 2015년까지 1200여명, 교원도 같은 기간 1124명에서 2000여명으로 각각 증원한다.

기업과 인프라 측면에서는 기업의 연구인력 수요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고 연구 잘하는 기업을 육성하며 해외·여성 과학기술인 등 잠재 인력 활용을 촉진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가 이뤄진다.

정부는 이 같은 지원이 성과를 거두면 과학에 대한 청소년의 흥미 정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위권으로 향상되고, 세계 수준의 초일류대 3개를 비롯해 세계 200위권 연구중심대학 10개가 육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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