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각) 인도 출시한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현대차 제공) |
현대자동차는 11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TAJ팰리스 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베르나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양승석 현대차 사장, 박한우 현대차 인도법인장, 김중근 주인도 대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차량은 지난해 11월 엑센트라는 이름으로 국내 출시한 후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다. 그랜저 이하 현대차 세단 전 라인업에 채택된 새 디자인 컨셉트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적용됐으며,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차축거리 2570㎜)을 갖췄다.
국내 출시된 1.4/1.6 가솔린 모델, 1.6 디젤 모델에 1.4 디젤 모델이 추가, 총 4개 모델이 판매되며, 전량 현지 생산된다. 1.6 모델에는 국내와 달리 직분사(GDi) 엔진이 아닌 VVT 엔진을 탑재하는 등 현지화 했다.
현지 기준 연비가 1.4 가솔린 모델의 경우 17.4㎞/ℓ(수동), 1.4 디젤 모델의 경우 23.5㎞/ℓ(수동)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첨단 충돌 안전설계 및 사이드&커튼 에어백 등 6개 에어백을 장착, 안전성도 높였다. 그 밖에 후방카메라 및 후방주차보조시스템, 전동식 미러, 버튼 시동 스마트키, 블루투스 등 고급 사양도 적용했다.
회사는 베르나 인도 출시를 통해 현지 고급 소형 세단(Mid-Sedan)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날 인도 유명 가수 샨(Shaan)에 1호차를 전달하는 한편, 각 지역별 신차발표회, 8개 도시 순회 전시행사, 페이스북·트위터·유투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신차 알리기에 나선다. 이를 통해 주 고객층인 ‘2535 신세대’를 공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현지 전략 차종 i10, i20과 고급 차종 싼타페 등을 투입, 전년대비 23.1% 증가한 35만6717대를 판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