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그룹, 아태지역 5곳에 10억 달러 수익 달성 기대

2011-05-12 11:0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HSBC그룹은 홍콩 및 중국 시장과 더불어 인도, 싱가폴 및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중장기적으로 각 10억 달러 이상의 세전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이 지역에서 HSBC그룹의 성장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HSBC그룹은 최근 런던에서 'HSBC 그룹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해 나가는데 주력하는 것이 아태지역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피터 왕 HSBC 아태지역 CEO는 "HSBC는 아태지역에서 출발한 글로벌 은행으로 범중화권에서의 선두적인 입지를 지켜나가는 동시에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을 통해 아태지역에서 리더쉽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견고한 성장 발판과 검증된 역량을 토대로 아시아에서 다각화되고 균형잡힌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터 왕 아태지역 CEO는 HSBC그룹의 아태지역 전략 방향에 대해 △범중화에서권 리더쉽을 확고히 할 것 △홍콩, 중국, 호주,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비즈니스 규모를 확장할 것 △'글로벌 연결성(international connectivity)'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국제적 역량을 강화할 것 이 세 가지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SBC는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 270개의 지점을 가진 범중화권 최대 글로벌 은행이다. 홍콩에서는 올해 1분기에 미화 16억 달러의 이익 및 8%의 수익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예금, 신용카드, 주택담보대출 및 채권 등의 분야에서도 홍콩 최대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피터 왕 아태지역 CEO는 "중국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주요 무역국이자 투자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전세계 지점에 구축된 중국 데스크를 14개 이상으로 늘리는 등 우리의 국제적 역량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중국 기업 고객 기반을 더욱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부상하는 아시아 지역에도 눈을 돌려 지난해 HSBC가 미화 7억 달러의 이익을 번 인도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10억 달러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SBC는 인도 최고의 기업과 다국적 기업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중상층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키워가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싱가폴의 경우 프리미어와 프라이빗 뱅킹의 영업직원 (Relationship Manager)을 추가할 계획이며 특화된 무역 금융 역량을 강화해 미화 10억 달러 이익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두 지역에서도 10억 달러의 이익 달성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를 위해 이슬람 금융 역량, 뱅크 이코노미(인도네시아에서 인수) 등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호주도 글로벌 킹 수요가 있는만큼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매튜 디킨 한국 HSBC 은행장은 “우리는 방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덕분에 기업자금관리, 무역금융, 증권 보관 및 수탁, 프로젝트 및 중장기 수출 금융, 외환 및 글로벌 마켓에 이르는 대부분의 글로벌 상품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를 한국의 기업 및 기관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 전략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