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마곡지구(366만5336㎡)는 공원·녹지율이 22.2%(81만2805㎡)에서 20.7%(75만7047㎡)로 5만5758㎡ 축소되고, 산업용지와 업무용지 5만3997㎡가 증가한다.
서울시는 SH공사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마곡지구내 워터프론트 컨셉을 당초 주운수로 중심에서 호수 중심의 수변 공간으로 바꾸는 내용의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부합되도록 조성될 예정이던 요트마리나 폐리터미널, 갑문, 주운수로, 선착장, 하트(Heart)교 등이 사라진다. 당초 주운수로 구간은 최대 20여만㎡의 호수로, 청정호수 구간은 육상공원으로 조성된다.
주운수로 도입이 보류됨에 따라 올림픽대로 지하화 계획도 취소된다. 선착장 조성 취소로 보트나 요트, 여객선이 드나들도록 할 계획도 모두 백지화됐다.
대신 마곡유수지 1만7320㎡는 공항동과 방화동 일대 주변 저지대의 침수방지를 위해 바닥을 3m 정도 낮추고 공원화할 예정이다. 유수지 일부는 복개해 문화시설(공연장) 건립부지로 활용한다.
자원회수시설인 환경플랜트는 당초 계획부지에서 남측으로 약 300m 이동 배치해 마곡지구 밖의 기존 주거지역과의 간격을 늘린다.
서울시는 이번 워터프론트 사업내용 변경으로 투자사업비를 2700억원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운수로 기능 도입을 위해 계획했던 시설비 1659억원과 증가된 유상공급면젹 5만3997㎡ 조기공급에 따른 사업비 차입 금융비용 1013억원이다.
실제로 줄어드는 공원·녹지 5만5758㎡(워터프론트 내에서는 1만9907㎡ 축소) 가운데 5만3997㎡는 산업용지와 업무용지로 조성해 유상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안에 SH공사로부터 마곡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변경 신청을 제출받아 5~6월 자치구, 시의회 등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7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을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마곡지구의 투자유치 촉진 및 조기 활성화를 위해 조성원가를 3.3㎡당 1000만원 이하로 낮춰 산업단지 토지공급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