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 지진 후 관광산업 활기

2011-05-1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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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3년 전 대지진으로 일순간 폐허가 되었던 쓰촨(四川)성 지진 발생 지역들이 아픔을 딛고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21世紀經濟報道)는 대대적인 재난 복구 작업 이후 농업중심 지역이었던 쓰촨성이 산업, 관광, 문화, 금융서비스 시설을 갖춘 신(新)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2010년 말 기준, 쓰촨성 지진 재난지역의 산업기업, 여행, 문화시설, 금융서비스업 등 복구 및 신증 건수는 4940여 건으로 이를 위한 투자액만 1359억 8800만 위안(한화 약 22조 5182억 5200만원)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두장옌(都江堰)시 동북 쪽에 위치한 홍커우(虹口)는 지진 발생 전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연간 수입이 300여만 위안에 불과했다.

홍커우는 지진 발생 후 한 가구당 1만 6000~2만 2000 위안의 보조금을 지원받았으나 이에 만족치 않고 자연보호구로서의 입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 외부 자금을 유치해 주민 소득이 높은 생태 관광구 탈바꿈 했다.

진앙지였던 원촨(汶川) 역시 과거의 산업 중심지역에서 농업특산품, 관광, 레저의 공간으로 변모했다.

홍커우 현(縣)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5.1라오둥제(勞動節,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약 7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840만 위안의 관광수입을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동기대비 100% 늘어난 것이다.

마위안젠(馬遠見) 쓰촨성 두장옌시 홍커우현 당위원회 서기는 “재난 복구 과정 중 농업과 관광산업의 수익 비율을 기존의 7:3에서 3:7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쓰촨성 지진 피해지역 복구 현장을 찾은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는 “산업 복구와 경제발전 방식 전환,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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