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11일 금호타이어 주식 138만8794만주를 256억9268만9000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처분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이번 주식 처분은 이미 예고됐던 일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선친께서 세우신 회사여서 애정이 있다”면서도 “석유화학 부문의 경영정상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올 6월까지는 전량을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금호타이어 주식을 전량 매각함으로써 금호아시아나그룹과의 계열분리 진도를 높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의 금호타이어와 출자 구조를 끊음으로써 완전한 결별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금호석유화학은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한 상태이다. 늦어도 6월까지는 공정위 심사를 거쳐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