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감사원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프로젝트중 가장 규모가 큰 우본 인터넷망 분리 프로젝트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잡음으로 인해 감사중이다.
당초 우본은 90억원 규모의 망분리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T를 선정하고 계약 절차 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사업을 수주한 KT는 안철수연구소의 PC기반 가상화 망분리 솔루션을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일부에서는 망분리 사업에 편법이 동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장에 따르면 KT와 안철수 연구소가 제안한 실제 제품은 제안요청서 내용에 반한다는 것.
앞서 우본 망분리 사업 입찰에 참여한 롯데정보통신-삼성SDS 컨소시엄과 SK C&C는 틸론의 서버기반컴퓨팅(SBC) 가상화 제품을 제안했다.
KT는 안철수연구소의 PC기반 가상화 망분리 제품을 제안했다.
이에 감사원은 입찰을 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실태를 조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 관계자는 “11일 간담회를 통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사항을 면밀히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