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인천항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용역 보고서가 최근 마무리 됐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가 내놓은 이번 용역 보고서는 향후 항만 주변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인천 중구와 동구에 걸쳐있는 만석·화수·북성·연안부두는 해양문화 관광지로, 인천항 내항 1·8·6부두는 휴양·역사 중심으로 기능을 재편해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북성·만석동 일원에는 수산물유통종합센터 등의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해양교육관과 수련원 등도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성·만석부두와 연계해 화수부두를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화수부두 일대 1만9700㎡에 난립한 횟집과 창고, 노후공장 등을 정비해 상업·휴양·관광기능이 조합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연안부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을 전제로 문화와 상업 위주의 기능으로 재편할 것을 주문했다.
미술관과 마리나 시설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박시설 단지도 검토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등이 추진하고 있는 내항 재개발 사업도 각 부두별로 특성화해 개발이 추진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번 용역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구도심 부두의 재탄생’ 전략이다.
구도심인 중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화수·만석·북성부두 일원은 현재 낡은 공장과 횟집, 창고 등이 난립해 있어 도심 친수공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이곳은 역사·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수변 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들 지역에는 수산물유통종합센터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고 해양교육관과 수련원, 해양스포츠센터, 해양테마파크 조성도 검토되고 있다.
1·8부두는 아트페어전시장과 아케이드형 쇼핑몰,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서는 여가생활 중심형으로 가닥을 잡았다.
6부두는 해양 전망대, 테마파크, 친수공간을 활용한 분수대 설치 등 해양·역사 위주로 개발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지역 항만 주변이 개발될 때 이번 종합보고서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