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올해 들어 현대차ㆍGSㆍ롯데 등의 시가총액은 늘어난 반면 삼성ㆍPOSCOㆍ한진 등은 지난해 말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및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대그룹 시총은 723조3538억원(9일 종가기준)으로 전년말 682조9365억원 대비 5.9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이 시총 증가액과 증가율 모두 10대그룹 가운데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117조1090억원에서 현재 151조6067억원으로 34조4977억원(29.46%) 늘었다.
GS그룹 시총이 13조1763억원에서 15조6855억원으로 19.04% 늘어 증가율 2위를 차지했고, 같은기간 29조3164억원에서 33조8472억원으로 15.45% 증가한 롯데그룹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10대 그룹 가운데 삼성ㆍPOSCOㆍ한진그룹 3개그룹 시총은 오히려 줄었다.
한진그룹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9조6807억원에서 8조7157억원으로 9.97% 감소해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삼성그룹 시가총액도 266조3596억원에서 253조8215억원으로 12조5381억원으로 4.71% 감소했고, POSCO그룹 시총도 49조2971억원에서 47조9242억원으로 2.78% 줄었다.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가운데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전년말대비 695.1% 오른 현대차그룹의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였다.
이에 비해 삼성그룹의 큐레듀는 같은 기간 6만61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42.51% 떨어져 10대그룹 계열 상장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가하락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