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21일, 22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의 개회식을 후쿠시마시에서 연뒤 본회담은 장소를 도쿄로 옮겨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과 중국측에 제안했다.
이는 후쿠시마현 전체가 국제사회에 알려진 것처럼 심각하게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동일본대지진의 복구, 부흥 노력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센다이(仙臺)공항을 경유, 후쿠시마시에 도착해 후쿠시마현 청사 등에서 정상회담의 개회를 선언한 뒤 도쿄로 이동해 본회담을 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그러나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위험을 감수토록 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 이에 따라 한중일 정상회담의 후쿠시마 개회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