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일시 귀가 조치가 내려진 곳은 경계구역인 후쿠시마현의 9개 시·무라·초 중 가와우치무라(川内村)로 54가구 92명이 귀가했다. 이들은 약 2시간 정도 거주지에 머물며 피난 당시 놓고 왔던 귀중품 등을 챙기고, 자택의 피해상황을 확인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전 피난소에서 중계기지가 된 가와우치무라체육센터에 집합했다.
방사선 피폭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정부로부터 배부받은 방호복 및 마스크 등을 착용한 채 5대의 버스에 나눠 탔다.
가와우치무라의 일시 귀가는 지난 7일 정부가 정식으로 통지했다. 약 70가구를 대상으로 했지만 현 밖으로 피난한 주민도 많아 약 20%가 귀가를 할 수 없었다.
가와우치무라에 따르면 경계구역에서 가지고 나올 수 있는 물건은 사전에 배부한 약 70㎤의 비닐봉지에 들어갈 수 있는 것들로 제한됐다.
가축 및 식품 등은 반출할 수 없다.
오는 12일에도 가와우치무라와 가쓰라오무라(葛尾村) 주민 제2진의 귀가가 예정돼있다. 다른 대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준비가 되는 대로 일시 귀가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