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의 전무이사는 전 직함이 부회장으로 농업경제 대표, 신용부문 대표, 축산경제 대표 등을 총괄한다. 이재관 전 전무이사는 지난달 발생했던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농협에 따르면 전무이사 후임 선임을 위한 인사추천위원회가 지난 2주간 지역본부장 이상 상무급 임원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추천위는 11일 열리는 제8차 이사회에 신 본부장에 대한 내정안을 상정, 의결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열리는 제2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선임안이 표결에 부쳐지며 신 내정자가 과반수 득표하면 전무이사에 취임하게 된다.
신 내정자는 충남 예산 출신으로 용산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농협에 입사해 본부 기획실 및 금융기획실을 거쳐 충남지역본부 신용부본부장, 천안시지부장, 농협중앙회 상무 등을 지냈다.
전무이사로 취임하게 되면 신 내정자는 지난달 전산망 장애사고를 마저 수습하고 사업구조 개편 등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