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화학ㆍ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과 은행ㆍ보험업종 등 향후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이다.
코스피는 전날 전거래일대비 8.28포인트(0.39%) 내린 2139.17를 기록하면서 214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ㆍ기관ㆍ개인 모두 매수에 나섰지만 60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차익매물 압력을 이겨내지 못한 탓이다. 하락종목은 525개로 상승종목 295개의 두 배나 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자극한 데다 지난 주말엔 그리스 문제의 재부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진 탓이다.
게다가 중국 4월 물가지수 발표와 5월 옵션만기일,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결정 이벤트 등이 예정돼 있다는 점도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불안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4월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각각 7.0%대, 5.2%대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올해 초 대비 각각 6.5%, 4.5%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때문에 단기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 증권사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하는 요인들이 현존하는 상승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이 구간을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이다. 코스피는 21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미국 4월 고용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등세를 기록했다는 점이 그 근거다.
미국 비농가취업자수는 지난해 9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선 3개월 연속 20만명 이상 증가해 4월 신규 취업자수는 40만명까지 늘었다.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2분기 중 상승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이머징 국가들의 견조한 펀더멘털이 글로벌 경기우려감을 완화시켜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또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원자재가격 하락세가 중장기적으론 이머징 국가들의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어 한국, 중국 등 금리인상 긴축이슈를 다소 완화시킬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전일 기존 주도주 반등세에서도 볼 수 있듯 종목별 밸류에이션 및 가격메리트가 재부각되고 있어 코스피 변동성이 잦아들 경우 주도업종 반등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2분기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은행업종과 금통위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는 보험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