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왜 안모셔!"…시누이가 올케 흉기로 살해

2011-05-09 20:52
  • 글자크기 설정
나이 든 어머니를 모시지 않겠다는 올케를 시누이가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오빠(44)의 집에서 올케 이모(46·여)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오모(42·여)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오씨는 범행 직후 "사람을 칼로 찔렀다"며 119에 신고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그는 어버이날을 맞아 하루 전날, 어머니와 함께 오빠 집에 왔다가 다음날 오빠가 출근한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이씨는 속옷과 반바지만 입은 상태로 목과 옆구리 등을 찔려 욕실에서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집 안에는 오씨의 어머니 서모(70)씨와 이씨의 다섯 살 난 딸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머니가 나와 함께 살고 싶어했는데 아내가 반대해서 갈등이 있었다"라는 오빠의 말에 따라 오씨가 노모를 모시는 문제를 놓고 이씨와 다투다가 홧김에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출동했을 때 오씨는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자신도 손에 상처를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