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축제 주최측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보안상의 이유’로 랴오이우가 ‘시드니 작가 축제’에 가는 것을 막았으며 저서를 해외에 출판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시드니 작가 축제의 칩 롤리 예술 감독은 “중국 정부가 랴오의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에 우려를 표한다”며 “저서를 해외에 출판하지 말라는 추가 요구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
랴오는 올해 초 문학 축제 참석을 위한 미국행이 좌절된 것을 포함, 과거 10차례 이상 출국을 저지당했다.
랴오의 대표작으로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광장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을 소재로 5개 국어로 번역된 서사시 ‘대도살’과 자신을 황제로 생각하는 소작농 및 무덤 도둑 등 사회 저층의 삶을 다룬 '중국저층방담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