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자가면역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가 대표적인 형태의 부정맥인 심방세동 위험을 60%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의 윗부분인 두 개의 심방이 규칙적으로 뛰지 않고 매우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수축해 가늘게 떠는 상태가 되는 것으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갈수록 뇌졸중 또는 심부전 위험이 커진다.
미국 아칸소 대학 메디컬센터 심장전문의 아브히세크 데시무크(Abhishek Deshmukh) 박사는 전국 1200개 의료기관에서 심장세동 치료를 받고 퇴원한 41만6천78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 환자가 2.73%, 다른 환자는 1.7%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률이 평균 1.6배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데시무크 박사는 지적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루푸스는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을 공격하는 "전신성(sytemic)" 질환이기 때문에 심장도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부정맥학회(Heart Rhythm Societ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