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신용보증기금은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개발은행(VDB : Vietnam Development Bank)과 양국의 신용보증제도 발전과 국제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보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식 신용보증제도를 베트남에 전수하고 양 기관간 실무교류를 활성화해 신용보증제도와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등을 교환하기로 했다.
신보에 따르면 이번 MOU 체결은 베트남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그간 신보는 지난 2007년부터 총 10회에 걸쳐 베트남에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 Knowledge Sharing Program)의 일환으로 보증노하우를 전수해 왔다.
이에 따라 베트남개발은행은 지난 2009년 3월부터 기업대상 보증업무를 시작해 지난해 말 현재 약 1100개 업체에 10조3430억 베트남동(6060억원)의 보증을 지원했다.
신보는 그간 베트남 외에도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한국식 신용보증제도를 전수해 왔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현재 세계 여러 나라의 신용보증기관과 교류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 신용보증제도의 글로벌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의 중소기업 산업동향 등에 대한 정보공유가 가능해져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