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6일 베이징(北京)에서 현지진출 국내기업과의 간담회를 열고 카운터파트인 중국의 국가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 측과 방사성 물질 모니터링 결과 교류를 포함해 한중간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베이징을 방문한 노 청장은 "요오드와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은 공기중으로 이동하는 탓에 한국과 중국산 식품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모니터링 결과 교류를 통해 식품 안전성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중 양국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 물질의 유입 여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아울러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 상황과 검사후 조치도 교류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 일본산 수입식품 안전관리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청 측이 밝혔다.
노 청장은 이외에 방중 기간에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 측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의약품과 화장품 인허가 제도상 차이로 인한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중국측에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노 청장은 "의료기기 수출시 중국 당국이 사전의료허가에 이어 질검총국의 승인과정을 거치고도 다시 현장검사를 하는 관행이 있어 이에 대한 조정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4∼5일 질검총국,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과 회담했으며, 이날 오전 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제약, 화장품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2박3일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