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14일 1억5300만달러(약 1642억원) 규모의 싱가폴 도심 지하철 3단계 공사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누적수주액도 795억 달러를 넘어서며 800억 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대건설이 해외건설 누적수주 800억달러를 돌파하게 되면 지난 1965년(수주액 540만달러) 첫 해외진출 이후 46년만이다. 또 수주금액도 1만4815배로 늘어난 것이다.
현대건설의 해외진출 역사는 사상 최대 수주 달성을 비롯해 플랜트 사상 최단기간 완공, 국내 최초 고부가가치 공종 진출, 사상 최대규모 등의 수식어를 달며 개척과 도전의 ‘한국건설’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지난 2006년 25억 달러를 시작으로 2007년 36억 달러, 2008년 47억 달러의 일감을 해외에서 가져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110억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누적수주액도 2006년 500억달러, 2008년 600억달러, 2010년 700억달러를 기록하며 최근에는 2년 단위로 100억달러씩 늘려가고 있다.
이날 현재 현대건설의 해외수주액(795억달러)은 국내 건설사들의 총수주액(약 4373억달러)의 약 18%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