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중 3명,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어린이 10명 가운데 3명은 집안에서 흔히 발견되는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어린이·청소년 천식 및 알레르기 질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32.4%, 청소년 42.7%가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또 최근 15년간(1995~2010년) 알레르기비염 어린이 환자는 1995년 32.6%에서 43.6%로 1.3배, 청소년은 29.8%에서 42.6%로 1.4배 증가했다.

알레르기비결막염은 어린이 환자가 9.9%에서 18.9%로 1.9배, 청소년은 10.1%에서 19.2%로 1.9배 늘었다.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어린이는 9.2%에서 20.6%로 2,2배, 청소년은 4.0%에서 12.9%로 3.2배 증가했다.

이에 비해 천식은 어린이(13.6%→10.3%)와 청소년(7.9%→8.3%) 모두에서 큰 변화 없이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잦은 청소와 환기,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등 실내 환경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