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페이지뷰[단위: 백만 /출처:아카마이] |
트위터에서는 백악관에서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흘러 나오기 전부터 빈 라덴 사망설이 흘러나왔고, 트위터 폭주현상은 백악관이 이를 공식화한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졌다. 같은날 저녁 10시45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20분까지 전송된 평균 트윗건수는 초당 3000건에 달했다.
CNN머니는 오바마 대통령이 공개 TV연설을 하기 전부터 트위터 이용자들은 빈 라덴의 사망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고 있었다며 정보원으로서 트위터의 명성이 다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빈 라덴이 사망한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거주하는 정보기술(IT) 컨설턴트 소하이브 아타르는 미 특수부대의 빈 라덴 제거작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새벽 1시인데 아보타바드 지역에 헬기가 날고 있다. 이는 굉장히 드문 일"이라고 한 데 이어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에 진동이 느껴진다. 심각한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할 텐데"라고 적었다.
대표적인 검색엔진 구글에서도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은 화제가 됐다. 구글은 '오사마 빈 라덴 사망'이라는 검색어가 최고의 화제 키워드(볼캐닉·volcanic) 순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관련 검색어로는 오사마 빈 라덴, 빈 라덴, CNN 등이 포함됐다.
앞서 구글에서는 2006년 9월 24일 프랑스 일간 레리퍼플리칸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보문서를 인용해 빈 라덴이 사망했다는 오보를 냈을 때도 이 키워드가 '볼캐닉' 순위에 오른 바 있다.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접속건수)도 폭증했다. 미국 웹트래픽 전문업체 아카마이(Akamai)는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트래픽 조사 대상 뉴스 사이트들이 분당 최고 411만8000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페이지뷰가 극에 달한 시점은 오바마 대통령이 TV연설에 나선 시간과 일치하며, 그의 연설이 시작하기 1시간 전의 페이지뷰는 분당 250만건에 불과했다고 아카마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