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KB투자증권은 3일 석유화학 업종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둔화되겠지만 3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2분기 실적둔화와 주가 모멘턴 약화는 장기 상승 사이클을 대비한 매수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선호주로는 대한유화와 호남석유를 꼽았다.
이인재 연구원은 “석유화학 기업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며 “그러나 석유화학 사이클의 하강을 예상할 만한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신증설 물량 감소와 수요 증가로 세계 석유화학 경기는 상승 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요 석유화학 제품 마진 또한 점진적인 확대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화학주 단기 모멘텀이 3월부터 약화되고 있지만, 1분기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시현하면서 석유화학 경기의 상승추세가 유효함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평균회귀 현상을 응용한 DCF 밸류에이션을 통해 화학주 상승여력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은 LG화학과 한화케미칼 목표주가를 각각 65만원, 73만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호남석유(57만원) 대한유화(24만원) 케이피케미칼(4만원)은 기존보다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들 5개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