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인구 1억9000만명…연평균 1.17%↑

2011-05-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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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남미 최대국 브라질의 인구가 1억900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연방정부 산하 국립지리통계원(IBGE)에 따르면 '2010 센서스'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인구가 1억9075만5799명으로 조사됐다.

2000년 센서스 때의 1억6959만693명과 비교하면 12.3%(약 2100만명) 늘어났지만 연평균 증가율은 1.17%를 기록해 1991~2000년의 1.6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브라질 인구는 50년 정도 후에 2억5000만명으로 정점에 달하고 나서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인구 가운데 백인 비율은 2000년 53.7%에서 47.7%로 낮아졌다. 백인 비율이 절반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센서스가 시행된 이래 처음이다. 혼혈은 38.45%→43.1%, 흑인은 6.21%→7.6%, 황색인은 0.45%→1.1%로 증가했다.

도시와 농촌 거주자 비중은 각각 84.4%와 15.6%였다. 도시 거주자 비율은 미국(82%)보다 높은 것이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도시 거주자는 2300만명 증가했지만 농촌 거주자는 200만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000년 5.9%에서 2010년에는 7.4%로 증가했고, 여성 100명당 남성 수는 97명에서 96명으로 감소했다. 브라질 역시 도시화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다.

2010년 센서스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10월 31일 사이 전국 5565개 시의 6750만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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