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1000억원대 선물거래 손실”

2011-04-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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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선물거래에 투자했다가 10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SK에 대한 세무조사 등의 과정에서 최 회장이 지인 권고로 1000억원대의 선물투자를 했다가 대부분 손실을 봤다는 동향을 파악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SK텔레콤 등 SK 계열사 및 관련회사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세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최 회장이 손실을 본 투자금은 개인자금과 일부 대출받은 돈 등이며, 회사공금 유용 등의 불법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이나 검찰 등이 별도로 최 회장에 대한 내사에 착수하지 않은 것도 이 같은 정황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 회장의 소득신고 누락 및 탈세 여부, 자금출처 확인 등을 위해 “국세청과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추가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SK 측은 "최 회장의 투자는 사적인 것으로 불법적인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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