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하주’는 술 익는 모습이 하얀(白) 노을(霞)과 같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1993년 출시되어 전통주 시장 점유율 1위인 국민약주 ‘백세주’의 근원이 되는 술이다.
이번에 복원된 백하주는 백하주가 소개된 고서 중 가장 오래된 ‘고사촬요’(1554년)에 소개된 제법으로 복원됐다.
생쌀을 가루내어 끓는 물로 반생반숙 형태로 만든 후, 누룩과 함께 발효하는 방식으로 빚으며, 백세주의 비열처리 생쌀발효 기술의 원천이 되는 술이라 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15도로, 목넘김이 부드럽고 생쌀발효로 빚어져 깔끔하면서도 우리 술 특유의 감칠맛과 쌉쌀한 맛이 잘 어울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12일부터 백세주마을과 우리술상 전 점에서 맛볼 수 있으며, 소비자 판매가는 9000원 (300ml) 이다.
국순당 권이영 연구원은 “백하주는 고려시대 이래 가장 애용되었던 술로 우리술 특유의 감칠맛과 음식과의 어울림을 잘 나타내주는 약주다. 한식 중에서 육류나 생선으로 된 요리와 특히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