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원전 20㎞밖도 대피 지시

2011-04-1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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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정부가 기존 대피지역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반경 20km 이외의 지역 가우데 누적 방사선량이 높은 지역에 대해 새로운 대피 지시를 내릴 방침이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옥내 대패 지시가 내려진 20~30km권 내의 일부 지역과 30km권 밖의 일부 지역이 대피 지역에 추가될 예정이다.

새로운 대피지역은 방사선량이 연간 20밀리시버트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계획대피지역'으로 지칭한다.

신문은 기존의 대피지역과 다르게 동심원 모양이 아닌 반점(斑點) 모양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일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을 갖고 정부가 마련하는 버스 등을 이용해 대피하게 된다.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관방 부장관(차관)은 10일 후지TV 프로그램에 출연, 대피지역의 확대에 대해 "총리에게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각 지역과 긴밀히 협의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의 권고에 근거해 20밀리시버트르 상회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견해를 정부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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