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13분경 강원 화천 하남면 원천리 인근 야산에서 박모(74.여)씨의 집 난방용 보일러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불이 번져 사유림 0.1㏊를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앞서 전날 낮 12시55분경에는 양구군 남면 창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300㎡를 태웠다.
경찰은 성묘객 박모(68)씨가 유품을 소각하던 중 불씨가 야산으로 옮아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박씨를 입건, 조사 중이다.
특히 이날 강릉, 동해,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의 최대순간 풍속이 13~15m/s에 이를 만큼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 만큼 소방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산불 취약기를 맞아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지만 도내에서는 주말에 이어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모두 5건의 산불이 났다“며 ”사소한 부주의가 걷잡을 수 없는 산불을 초래하는 만큼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