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올해 은행 테스트 기준 강화

2011-04-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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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럽은행감독청(EBA)은 8일(현지시간) 올해 은행권을 상대로 지난해보다 합격 기준을 강화한 새로운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BA는 새로운 테스트는 은행 자본 규제에 관한 새로운 국제 기준인 바젤 Ⅲ를 적용해 핵심 기본자산(core Tier-1) 비율 최소 5%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BA는 지난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은행들이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은행들이 결국 구제금융에 손을 벌리는 처지에 이르게 된 사실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EPA는 핵심 기본자산과 관련, '하이브리드 채권'으로 불리는 후순위채의 다수가 자본 산정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상당수 독일 국영 은행들이 이를 자본에 포함해왔다고 지적했다.

핵심 기본자산 비율 최소 5%는 미국이 지난달 실시한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적용한 기준과 같다. 그러나 미국은 테스트를 통과한 은행들이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토록 허용한 데 반해 유럽 은행들은 자본 보강에 더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EBA는 올해 스트레스테스트에서 탈락하는 역내 은행에 대해 주식 발행을 통해 증자하거나 아니면 사업 규모를 감축토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테스트 대상 90여개 은행은 유럽 금융 산업의 6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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