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는 남궁 본부장이 11일 우정본부 10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작별의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남궁 본부장은 우정사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초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실물경제가 침체된 속에서도 지난 2009년 1700억원, 지난해 500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우편사업이 지난해 2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5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룬 성과여서 가치가 높다는 평이다.
남궁 본부장은 또 고객감동을 최우선으로 삼아 우정사업본부가 12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외부고객뿐 아니라 내부고객인 직원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대표적인 것이 순직 유가족 지원 대책 마련이다.
순직자 유가족을 특채로 채용하고 위로금과 자녀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임기 중에 인센티브를 상향 조정하고 상위직 확보로 승진자를 늘려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힘썼다.
행시 24회인 남궁 본부장은 1982년 춘천우체국 통신과장을 시작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정보통신부 법무담당관, 우정사업본부 금융사업단장,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에 이어 우정사업의 최고 책임자인 본부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