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호 캐스터(왼쪽), 안경현 해설위원(오른쪽) [사진 = SBS ESPN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에서 SK와이번스로 이적해 두 해동안 활동한 후 스포츠 케이블채널 SBS ESPN의 프로야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안경현 해설위원이 선수시절 두산에서 SK로 이적했던 이유와 심정을 중계 도중 밝혔다. 2008 시즌을 마치고 두산을 떠난 안 해설위원이 약 3년 만에 당시의 속내를 방송에서 밝힌 것이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6일 윤성호 캐스터와 함께 두산베어스와 넥센히어로즈 간의 경기를 중계하다가 두산을 떠날 당시의 심경을 묻는 시청자 트위터 질문을 받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는 윤성호 캐스터와 안경현 해설위원이 트위터를 통해 질문을 받아 방송에서 답변하는 '트위터 중계'를 시작하고 난 후 두 번째 경기였다.
또한 "팬들에게는 죄송했다. 지금 생각하면 가길 잘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는 솔직한 속마음 또한 털어놨다.
프로야구 관련 게시판과 트위터 등에는 이날 안 해설위원과 윤 캐스터의 질문과 답변이 흥미로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윤성호 캐스터가 답하기 곤란한 트위터 질문만을 골라서 해 마치 '무릎팍도사'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안경현-윤성호 콤비의 중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