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커머스를 새로운 정보기술(IT)서비스 수출 모델로 선정,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SK C&C는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금융과 모바일커머스 시장이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올 해 SK C&C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철길 사장은 경영목표 및 전략 방향을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일류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또 올해 신년사에서도 “구조적인 혁신∙변화를 통한 질적 성장에 더욱 집중하는 등 성장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며 “모바일커머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전자정부, 금융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갖고 글로벌 마켓에 적극 진출·개척할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SK C&C는 타깃 사업 지역으로 세계 금융의 중심으로서 모바일커머스 시장의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미국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 결제시장의 40%를 점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전자지불결제서비스 업체인 퍼스트 데이터 코퍼레이션(FDC)과 북미 지역 모바일커머스 서비스 공동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모바일커머스 솔루션 시장 주도권 확보’ 기반을 마련한 것.
그해 11월에는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 텔레콤이 8개 성(省)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하는 모바일 기반 융합거래 인프라 구축사업 중 샹시성(山西省)과 칭하이성(靑海省) 등 2곳의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차이나텔레콤은 1차 시범성(省) 사업이 완료되면 사업에 참여한 SK C&C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2차 입찰을 통해 남은 24개 성에 대한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 C&C는 이미 수주한 시범 사업을 포함, 최소 10개성에 대한 사업권 확보를 기대하며 중국의 전자결제 시장에 대해 앞으로 5년간 매년 200~30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 C&C는 향후 모바일커머스는 물론 모바일보안, 모바일오피스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신흥시장 지역에서도 철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SK C&C는 기존 독립국가연합(CIS)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공·사회간접자본(SOC) IT사업기회에 집중하고, 전자정부 중심의 레퍼런스를 적극 활용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으로의 사업영역확대를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그룹 관계사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력철도 등 SOC 영역에 특화된 IT사업, 플랜트 IT사업, 토털 아웃소싱 사업 등 SK C&C가 보유한 기술력을 통해 신규 해외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최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SK C&C에 대해 미국과 중국 모바일커머스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며 내년도 매출 2조1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SK C&C는 지난해 매출액 1조4752억원을 기록해 2009년 1조3125억원에 비해 1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23억원으로 2009년 1276억원에 비해 27.2%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