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두 후보지의 공사비가 올해 기준으로는 약 9조5000억원이고 2017년 이후 실제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이 최소 13~14조원으로 불어난다는 예측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5년간 국내 11개 공항의 누적적자가 2231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10조 내외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신공항도 예측 수요 미달로 적자 발생 우려되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14조원이면 무안·양양공항을 30~40개나 지을 수 있는 수준이다.
밀양의 경우 신공항 건설 시 27개 산봉우리 1억7400만㎥(24톤 덤프 1240만대 분량)를 절토해 7~12 km를 운반하여 성토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가덕도의 경우에도 신공항 건설 시, 1개 산봉우리 4100만㎥를 절토하고 105km 떨어진 해저에서 모래 6900만㎥를 준설·운반해 총 1억2200만㎥의 흙(24톤 덤프 870만대 분량)으로 평균수심 19m의 바다를 매립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없게돼 신공항 유치에 높은 기대와 열망을 보여주신 영남지역 주민들의 실망과 아쉬움에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