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탈모질환 진료환자가 2005년 14만5000명에서 2009년 18만1000명으로 24.8%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09년 기준으로 20~30대가 8만8000명으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으며 20세 미만 진료환자도 2만500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9만3000명, 여성 8만8000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았다. 20~30대에서는 남성환자가 많은데 반해 40대 이상은 여성이 더 많았다.
탈모 형태는 원형탈모증(13만7000명), 흉터성 탈모증(2만2000명), 안드로젠성 탈모증(1만2000명),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9000명) 순으로 많았다.
이 중 안드로젠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은 2009년 진료환자수가 2005년보다 70.2% 늘었으며 흉터성 탈모증(흉터성 모발손실)은 같은 기간 64.9% 증가했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남성형 탈모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원형 탈모인 경우에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과도한 음주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