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리비아 벵가지와 수도 트리폴리에서 머물던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51명 가운데 필수인력을 제외한 37명이 이번 주말과 내주 초 선박과 육로를 이용해 철수할 예정이다.
벵가지의 경우 체류 중인 36명 가운데 29명이 27일과 28일 이틀간 미스라타 항으로 이동해 대우건설이 임차한 선박(그리스 국적)을 이용해 그리스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리폴리에 있는 15명 가운데 8명은 내주 초 버스를 타고 튀니지로 이동한다.
대우건설 근로자들의 탈출 행렬에는 우리 국민 10여명과 제3국 근로자 275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주말과 주초를 거치며 리비아 현지에서 철수할 우리 국민은 5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리비아에는 111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추가철수 이후 잔류할 우리 국민은 6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