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량은 170~180밀리시버트로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다리의 피부가 오염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세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원자력 안전·보안원은 병원으로 옮겨진 2명은 도쿄전력의 협력 업체 직원으로 이날 낮 3호기 터빈실 지하 1층에서 물에 다리를 담근 채 전력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하다가 방사선에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측은 작업원들이 방사선의 일종인 베타(β)선에 의해 피부에 화상을 입었을 개연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NHK는 "지금까지 100미리시버트를 넘겨 노출된 작업 인력은 7명 있었지만, 170~180미리시버트는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보인다"며 "작업원들이 방호복을 입었고, 방사선 위험 정도를 알려주는 선량계(線量計)도 달려있을 텐데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관방장관은 "선량계는 공기 중의 방사선 위험 정도를 알려주지만 몰속에서는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