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자동차 보유수가 1800만대를 넘어서며 차량 정비 소모품 관리 등의 애프터마켓 시장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산업마케팅연구소은 애프터마켓은 2015년까지 6~7%대의 성장을 유지하며 시장규모가 1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해외 유명 정비업체가 잇따라 진출하고 특화된 전문점 형태의 정비업체가 늘고 있다.
해외 정비업체로는 독일의 ‘보쉬 카서비스(Bosch Car Service)’ 미국의 마이네키(Meineke)가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일본 최대의 정비업체인‘옐로우햇(Yellow Hat)’이 국내에 진출 한 바 있다. ‘옐로우햇’을 국내에 들여온 동화홀딩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 복합단지를 개장해 자동차 유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애프터마켓의 양적인 성장세와 함께 특정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틈새 시장의 성장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고유가로 인한 연비 개선이 전문인 업체가 인기를 얻고 있다.
티앤티모터스는 주행습관과 차량상태 등에 따른 맞춘 엔진오일 서비스로 연비절감 효과를 제공해 론칭 5개월만에 전국 33개 지점으로 높은 성장을 이뤘다.
한편 대기업의 경우 정비 뿐만 아니라 중고차 판매나 렌터카 사업등으로 종합적인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또한 여성고객을 위해 보험사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할인을 제공하는 등 유통 서비스 개념을 접목시키고 있다.
윤주안 티앤티모터스 이사는“기름값 고공행진으로 연비절감을 위한 에프터마켓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차량 정비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된 전문성과 소비자들의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는 투명한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