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가 대부분인 시지역은 정년 및 조기퇴직자가 많은 반면, 군지역은 농림어업 부문 종사자가 많기 때문에 고용률과 실업률에서 차이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2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0년 4/4분기 지역별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시지역의 고용률은 55.4%로 군지역 고용률 59.7%보다 4.3%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실업률은 시지역이 3.0%로 군지역의 1.8%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여성취업자의 비중은 시지역이 38.6%로 군지역 42.1%보다 낮았고 55세 이상 고령취업자 비중은 시지역이 17.1%, 군지역이 39.0%로 시지역이 군지역에 비해 현격하게 낮았다.
이는 군지역이 농촌의 특성이 강해 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여성과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시지역에서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제주 서귀포시(70.7%), 제주시(64.7%), 전남 나주시(63.3%), 경북 영천시(61.9%) 순이었다.
고용률이 낮은 지역은 강원 춘천시(48.6%), 경북 문경시(48.7%), 강원 삼척시(49.9%) 순이었다.
군지역의 고용률이 높은 지역은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은 전남 신안군(74.1%), 해남군(73.9%), 진도군(72.9%), 경북 성주군(71.9%)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용률이 낮은 지역은 경기 연천군(44.3%), 강원 횡성군(44.6%), 충남 청양군(46.5%) 등의 순이었다.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기 안양시(82.1%), 수원시(80.5%), 군포시(80.5%)로 주로 수도권에 위치한 경기도 시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북 순창군(23.3%), 전남 함평군(23.8%)은 자영업자 위주의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많아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