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무단횡단이나 불법주차, 혹은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는 등의 사진과 함께 ‘어글리(不文明·비문명) 시민’ 리스트를 공개해 화제다.
우한시 시내에서 가판 매장을 경영하는 황 씨는 19일 오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신문에 어글리 시민 리스트가 공개되면서 석간 신문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말했다.
방금 전 신문을 사간 추 씨도 “정부의 이번 조치를 적극 환영한다”며 “비문명적인 행동을 하는 시민들은 반드시 얼굴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시나닷컴, 텅쉰닷컴, 야후 등 각종 대형 포털 사이트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우한시 정부 조치에 대해 “게이리(給力· 힘이 된다, 최고다)”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 네티즌은 “진작에 이런 리스트를 공개했어야 했다”며 “시내 교통혼잡의 원인을 도시화나 차량 증가에만 돌릴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교통질서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초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이번 조치가 우한 시민의 교양과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한정부의 조치에 박수를 보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우한 정부의 이번 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좀 더 엄격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처벌이 너무 약하다”며 “질서를 무시하는 시민들에게 더 강도 높은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