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닛케이 1.7% 급락…亞 금융시장 '급랭'

2011-03-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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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일본을 강타한 강진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일본 동북부 해저에서 규모 8.9의 강진이 발생한 11일 아시아 주요 증시와 엔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대혼란을 빚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1.7% 급락한 1만254.43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 역시 1.7% 떨어졌다.

강진에 따른 일본 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표 기업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추락했다. 납품 업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도요타는 전날에 비해 1.5% 빠졌고, 소니는 2.2% 하락했다. 소니는 이날 도호쿠 지방에 위치한 공장 6곳의 가동을 중단했다.

일본 국채시장과 외환시장도 크게 흔들렸다.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은 1.27%로 2.5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포인트) 하락했고, 엔화 가치는 2주래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밖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0.8%, 1.8%, 0.8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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