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재스민 혁명'이 번지는 가운데 아제르바이잔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한 반정부 시위를 계획하던 시민 운동가가 구속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4일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출신의 바흐티야르 하지예프(29)가 3월 11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겠다는 계획과 관련한 페이스북 활동으로 이날 서부 간드자시(市) 법원에서 한 달간 구속 명령을 받았다.
하지예프는 '3월11일 페이스북 운동' 발기인 중 한 사람으로 이 시민 조직은 오는 11일 아제르 전국에서 반정부 집회와 시위를 개최하자는 운동을 온라인 중심으로 벌여왔다.
아제르바이잔은 가스와 석유가 풍부한 에너지 부국으로, 서방이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아제르의 시민 권리 침해 상황에 대한 비판을 삼가고 있다고 비판론자들은 주장하고 있다.